![](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4/03/AKR20180403172400111_01_i.jpg)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오전 1시께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의 아흐바즈 시에서 찻집에 불이 나 손님 10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세 소년이 휘발유를 이 찻집에 뿌린 뒤 불을 질렀고, 소방대가 신고를 받은 지 4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인명피해가 났다.
이 찻집엔 휴일인 '자연의 날'을 맞아 밤늦게까지 60명 정도가 차와 중동식 파이프 담배(이란어로 갤리언, 아랍어로 시샤)를 즐기고 있었다. 불이 빠르게 번지는 바람에 손님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사상자가 많았다.
방화범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초기 조사결과 이 소년이 불이 난 찻집에서 일했으며, 주인인 이모와 이모부에게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테러 용의점은 없다고 덧붙였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