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체로는 전분기 대비 하락…"파운드화 강세 등 영향"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제조업이 3월에도 활기를 이어갔지만 올해 1분기 전체로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탄력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3월 마킷/CIPS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전달(55)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기대치(54.7)를 웃돌았다.
이 지수가 50 이상이면 기업 활동이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각각 뜻한다.
유럽 경제의 성장과 파운드화의 상대적 약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영국 제조업이 3월에도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제조업은 영국 경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전체로는 전분기에 비해 지수가 하락, 지난해 하반기의 강력한 모습과 비교하면 다소 모멘텀을 잃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분기 공장 생산 역시 0.5% 증가해 전분기(1.3%)에 비해 증가율이 낮아졌다.
올해 들어 파운드화의 달러 대비 4% 평가절상되면서 해외 주문 수요가 약화되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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