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소수인 기독교인 4명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3일 파키스탄 지오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퀘타의 기독교인 거주 지역에서 한 가족이 삼륜차(오토릭샤)를 타고 친척 집을 가던 중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다가와 총을 쐈다.
이 총격으로 삼륜차에 타고 있던 가족 3명과 운전사가 숨졌으며 1명이 다쳤다. 이들 모두 기독교인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공격이 기독교 축일인 부활절 다음날 기독교인을 겨냥해 벌어진 테러 행위로 보고 있다.
IS는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파키스탄 전체 인구 2억명 가운데 약 2%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은 종종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크리스마스를 1주일 앞두고 퀘타의 기독교회에서 IS의 자폭테러가 벌어져 10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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