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컬링 대표팀이 2018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스위스에도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한국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7차전에서 스위스에 11-12로 패했다.
한국은 위기마다 대량 득점을 하며 점수를 뒤집으며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다.
0-2으로 밀리는 3엔드에는 4점을 획득했고, 다시 4-7로 뒤지는 6엔드에는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7엔드 1점을 내줬지만, 8엔드 4점을 쓸어 담아 역전했다.
그러나 9엔드 2실점으로 11-10으로 쫓겼다.
마지막 10엔드에는 마지막 드로샷 실패로 2점을 스틸 당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앞서 예선 6차전에서도 세계랭킹 1위 캐나다에 연장 접전 끝에 6-7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9엔드까지 4-6으로 밀리다가 10엔드에 2점을 획득하며 캐나다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11엔드 후공을 잡은 캐나다의 스킵 브래드 구슈가 마지막 버튼 드로샷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결정하는 1점을 가져갔다.
구슈 팀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과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김창민 스킵, 성세현, 이기복, 오은수, 김민찬이 그대로 출격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네덜란드, 일본, 미국을 꺾고 3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중국, 스웨덴, 캐나다, 스위스에 4연패를 당하면서 중국과 공동 7위(3승 4패)로 밀려났다.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6승 1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총 13개 팀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는 예선 6강에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예선 1·2위 팀은 준결승에 직행하고, 3위 팀은 6위 팀, 4위 팀은 5위 팀과 각각 한 차례 결정전을 벌여 준결승에 오른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