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이어진 북구 대표 축제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999년 시작한 광주 북구 봄꽃잔치가 올해도 막이 올랐다.
광주 북구는 4일 오전 북구청 광장에서 '2018 봄꽃잔치'를 개막했다.
봄꽃잔치는 바쁜 일상으로 먼 거리 봄나들이나 봄꽃 구경이 부담스러운 주민들이 가까운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꽃밭을 산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20년째 이어진 북구를 대표하는 축제다.
올해는 별도의 개막 기념행사 없이 봄꽃 정원을 완성하고 곧바로 개막했다.
북구는 시민들이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아름답게 핀 봄꽃들을 보면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전시 기간 청사 광장에서 마가렛, 가자니아 등 형형색색의 봄꽃 15만여본을 선보였다.
광장 중앙 꽃전시 테마를 '동심 속의 세상'으로 정하고 다양한 봄꽃을 활용한 전시물을 완성했다.
주민공모를 통해 참여한 3개팀 조성힌 '봄이 흐른다', '북마르뜨' 등 참여정원도 볼거리다.
올해부터는 조명을 밝혀 야간에도 봄꽃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주말을 제외한 오는 11일까지 지하 민방위교육장에서는 오전 10시 30분, 11시 30분 1일 2회 공연하는 어린이 인형극과 함께 알뜰도서 무료교환, 자선바자회 등 부대행사 열린다.
봄꽃 정원은 꽃이 시들기 전까지 계속 진행된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북구의 봄꽃잔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이 운정동 화훼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꽃을 활용한다.
이 덕분에 3천여만원의 저예산으로 개최가 가능하고, 꽃을 가꾸는 사람들 역시 공공 일자리사업을 통해 선발된 취약계층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북구의 봄꽃잔치는 담장이 없는 구청 광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주민들이 지나다 자연스럽게 들러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북구청 광장을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