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비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북부, 충남에 내리던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 경북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일 강수량은 서울 18.5㎜, 춘천 22.2㎜, 보령 23.3㎜, 대전 21.1㎜, 춘천 22.2㎜ 등으로 곳에 따라 20㎜ 넘는 비가 내렸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 10∼40㎜, 강원 영서 남부·강원 영동·충북 남부·남부 지방(경북 북부 제외)·제주 5∼20㎜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원 산지에는 1∼3㎝ 적설도 예상된다.
충청 남부·강원 영서는 낮에,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은 밤에 각각 비가 멎겠다. 하지만 5일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5∼6일 남해안과 제주에 20∼60㎜, 그 밖의 지역에서는 10∼40㎜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8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5∼6일 밤사이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단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지만, 내일부터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며 "기압골의 진행 방향상 수증기를 머금은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바람이 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천둥·번개가 치면서 다소 요란하게 비가 내릴 수 있다"면서 "남해안에 강수가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비가 내린 뒤에는 기온도 뚝 떨어질 전망이다. 3일 전국의 최고기온은 19.2∼27.8도로 평년보다 높았지만, 5일 7∼17도, 6일 9∼16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에도 최고기온은 9∼12도 수준에 머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비가 그친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면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쌀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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