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서귀포시는 사라져 가는 제주 전통공예 보존을 위해 기능보유자에 대한 향토 무형유산 지정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구덕(대나무로 만든 바구니)·차롱(대나무로 만든 작고 납작한 바구니) 등 죽세공예가 10명, 해녀들의 전통 물질 도구 공예가 8명, 제주 돌담 석공예가 4명 등 3개 분야 22명의 전통공예 기능보유자를 발굴하고 관련 기초조사를 완료했다.
이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이들 전통공예 제작과정을 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하고 책자로 만드는 기록화 사업을 진행한다.
향토 무형유산 지정은 기능보유자의 동의를 받아 시가 도에 신청하면,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김희찬 시 문화예술과장은 "전통문화유산의 보존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활용도 중요하다"며 "향토 무형유산 지정을 통해 교육,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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