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수원=연합뉴스) 이승민 강영훈 기자 = 4일 오전 고속도로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경기 용인 18.5㎜, 이천 13.4㎜, 충북 괴산 14㎜, 음성 14.5㎜, 제천 23㎜, 청주 14.1㎜의 비가 내렸다.
4일 오전 2시 27분께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용인휴게소 부근에서 A(61)씨가 몰던 12t짜리 택배 화물차가 갓길 방음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오전 5시 40분께 경기 이천시 대월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이천IC 인근에서 B(55)씨가 몰던 4.5t 화물차 등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다른 사고 차량인 SUV 운전자 C(31)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19분께 충북 괴산군 연풍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연풍IC 인근에서 D(46)씨가 몰던 2.5t 화물차가 앞서가던 화물차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D씨가 크게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다른 사고 트럭 운전자 E(28)씨도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충북 음성군 감곡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감곡IC 인근에서 트레일러와 화물차 등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실려있던 화물이 도로에 쏟아지면서 고속도로 상행선 2개 차로가 1시간 넘게 전면 통제됐다.
이로 인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감곡IC∼충주 분기점 12.2㎞ 구간에서 2시간 넘게 정체를 빚었다.
사고 화물차에 타고 있던 2명은 부상은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4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총 20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야간에 비가 내려 화물차 사고가 잇따랐다"면서 "밤에 비가 오면 도로가 미끄럽고 시야 확보도 어렵기 때문에 저속으로 안전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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