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의 왕' 비에른달렌, 현역 은퇴 공식 선언

입력 2018-04-04 11:23  

'바이애슬론의 왕' 비에른달렌, 현역 은퇴 공식 선언
동계올림픽 메달 13개로 역대 2위…세계선수권 금메달만 20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바이애슬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4·노르웨이)이 총과 스키를 내려놓는다.
비에른달렌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고향인 노르웨이 시모스트란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기부여는 멈출 수 없지만, 이제는 멈춰야 할 때가 왔다. 몇 년 더 뛰고 싶지만, 이번 시즌이 선수로 마지막"이라고 발표했다.
그가 현역에서 은퇴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심장 문제다.
심장에서 잡음이 들린다고 고백한 비에른달렌은 "위험하지는 않지만, 불편할 정도다. 그래서 언제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했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 국가와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환상적인 지원을 받았고, 코치와 스태프 역시 환상적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1992-1993시즌에 데뷔해 올해까지 25시즌을 활약한 비에른달렌은 월드컵 통산 95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했다.
시즌 우승도 6번 차지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20개를 목에 걸었다.
그래서 별명도 '바이애슬론의 왕'이다.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8개 포함 13개의 메달을 따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소치올림픽 2관왕으로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던 비에른달렌은 평창올림픽에서 '철녀' 마리트 비에르겐(노르웨이)에게 총 메달 1위 자리를 넘겨줬다.
비에르겐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5개의 메달을 따 총 15개의 메달(금8·은4·동3)을 보유한 채 은퇴를 선언했다.
비에른달렌은 평창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까지 사퇴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아내 다르야 돔라체바를 따라 벨라루스 코치로 평창을 찾았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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