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단일 후보로 뽑힌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출마 의사를 접었다.
김 교수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일 김사열 경북대 교수,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에게 3자 후보 단일화에 마지막 제안을 했지만 돌아온 것은 두 후보 응답이 아니라 보수 후보 단일화 소식이었다"며 "후보 단일화를 강변하던 제가 계속 후보로 뛰겠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1 대 진보3' 후보 구도가 가져올 뻔한 결과를 생각하면서 저부터 우선 마음을 비워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남아있는 두 후보 단일화는 꼭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교수는 '대구가 기다려 온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가 추진한 후보 단일화 과정에 혼자 나와 찬반투표에서 단일 후보가 됐다.
그 뒤 진보 성향으로 꼽히는 김사열 교수와 홍 전 총장에게 3자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두 사람 모두 응하지 않았다.
이로써 시교육감 선거는 보수 단일 후보가 된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사열 교수, 홍 전 총장이 다투는 3자 구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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