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난적' 부천FC에 역전승을 거두고 2018 대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행 막차에 올랐다.
부산은 4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을 상대로 1-1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터진 김진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FA컵 3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이날 대결은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나란히 무패행진을 달리는 두 팀의 자존심 싸움으로 눈길을 끌었다.
부천은 개막 5연승(승점 15)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부산도 2승 3무(승점 9)로 3위에 랭크된 터라 90분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다.
선제골은 부천의 몫이었다.
부천은 전반 17분 중앙선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송홍민이 40m짜리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부산의 골대 왼쪽 상단에 볼을 꽂으며 앞서갔다.
전반을 0-1로 끝낸 부산은 후반에 득점포를 집중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부산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부천 수비수에게 맞고 흐르자 알레망이 재빨리 잡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부산은 후반 25분 김진규가 동료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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