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고회 이어 5월 최종 보고회서 23개 세부계획 제시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에 있는 국립 경상대학교와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 토대를 마련했다.
경상대는 4일 대학 내 대경학술관에서 두 대학 간 연합대학 구축을 통한 대학 통합 연구 1차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경남과기대는 하루 전날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같은 내용으로 보고회를 했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 11월 교육부의 '2017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유형Ⅱ'에 선정됐다.
두 대학은 교육·연구·산학협력·행정지원시스템 기반조성 등 4개 분야 23개 세부과제를 추진, 한국생산성본부와 삼일회계법인에 맞춤형 협업모델 개발과 과제의 세부계획 연구용역을 맡겼다.
이번 1차 보고회는 지난 2월 착수보고회 이후 두 대학의 내부역량·외부환경 진단에 따른 추진방향 설명과 의견을 청취하려고 마련했다.
이날 한국생산성본부는 우리 대학이 처한 현실, 학령인구 감소, 정부의 정책 방향 분석, 국립대학의 공공성과 책무성 등을 소개했다.
한국생산성본부 최윤미 책임연구원은 "최근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잠재적 성장동력이 떨어져 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대학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체성 역시 비슷해 연합대학 구축에 유리한 점이 많다"라며 "하지만 지역사회 기여도와 지역산업의 일치도, 대학 간 소통 등은 극복해야 할 문제다"라고 조언했다.
한국생산성본부 등은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 관련 기관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하고 2차 중간보고회에 이어 최종 성과보고회를 거쳐 5월 말까지 세부 계획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은 연합대학 구축을 통한 통합이 목적인데 이상경 경상대 총장과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이 대학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통합 논의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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