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느슨할 줄 알았지" 강원경찰, 불법 게임장 15곳 적발

"단속 느슨할 줄 알았지" 강원경찰, 불법 게임장 15곳 적발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평창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영업에 나섰던 불법 게임장이 경찰에 줄줄이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전후로 강릉·평창·정선 등지의 불법 게임장 15곳을 적발하고 업주 등 20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불법 영업에 사용된 게임기 620대와 현금 3천600만원을 압수했다.
유형별로는 게임 중 손님이 획득한 경품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불법 환전 영업이 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상적으로 등급 분류를 받은 게임물을 불법 개·변조한 게임장 5곳, 무허가 영업 1곳 등이다.
경찰은 올림픽 안전 유지 활동에 경찰력이 집중되면 상대적으로 단속이 느슨해질 것으로 판단한 게임장 업주 등의 심리를 역이용해 올림픽 개최지 등을 중심으로 단속 활동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불법 게임장 단속을 통해 게임기 4천931대와 현금 2억4천만원을 압수했다. 또 441억원 상당의 과세 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했다.
최승호 강원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은 "불법 게임장은 서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가족의 삶까지 피폐하게 하는 사회악"이라며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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