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과열 예고?…'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특별공급 98% 소진

입력 2018-04-04 18:49  

청약과열 예고?…'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특별공급 98% 소진
98가구 모집에 645명 몰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강북의 로또 아파트'라 불리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 재개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아파트가 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 부양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에서 98%의 소진율을 나타냈다.
4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특별공급 당첨자 추첨이 진행된 가운데, 특별공급 98가구 모집에 645명이 신청해 6.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96가구의 당첨자가 가려졌다.
기관추천에서 부적격자가 발생해 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전환되게 된 것이다.
이로써 5일 진행되는 1순위 청약에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은 총 300가구가 될 전망이다.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지난 주말 사흘간 3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강남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청약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특별공급 접수를 받은 이날도 오전 8시부터 견본주택 앞에 대기줄이 형성됐다. 단 29가구가 나온 신혼부부 전형에는 오전에만 2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특별공급 모집에서는 공급 물량보다 신청자가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로또 청약' 이야기가 나오는 단지들은 특별공급 경쟁부터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로또 아파트'로 불린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도 특별공급 458가구 모집에 1천200여명이 몰려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별공급 물량의 97%가 소진됐다.
작년 9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 '신반포센트럴자이'는 특별공급 44가구 모집에 449명이 신청해 10.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물량이 100% 소진되기도 했다.
이날 특별공급에서부터 경쟁이 치열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천600만 원에 책정돼 당첨만 되면 2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생길 것으로 수요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특별공급 당첨자에 만 19세와 20대 초반이 포함돼 '금수저 청약' 논란이 인 가운데, GS건설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적으로 당첨 사실을 조회하도록 해서 이 단지 특별공급 당첨자들의 연령대가 어떤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는 5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등 비강남권 아파트에도 위장전입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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