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6경기서 17홈런 때린 초이스, 시즌 초 9경기째 '잠잠'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장정석(44)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박병호와 함께 팀 타선의 중심을 맡아줄 거라 기대했던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29)의 타격 부진에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장 감독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 앞서 "초이스는 많이 걱정된다"며 "그래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대니 돈을 대신해 시즌 중반 넥센 유니폼을 입은 초이스는 46경기에서 홈런 17개를 때리는 괴력을 보여줘 재계약에 성공했다.
장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박병호와 초이스가 홈런 100개를 합작해줬으면 한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아직 초이스의 방망이는 잠잠하다. 9경기에서 타율 0.222(36타수 8안타), 1타점에 그치고 있으며 홈런은 아직 없다.
초이스 기용법을 놓고 2번과 3번 타자 사이에서 고민하던 장 감독도 계속된 부진에 칼을 빼 들었다.
장 감독은 "오늘은 타순을 조정했다. 김하성을 3번으로 올리고, 초이스가 5번을 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선발 등판해 손가락 물집으로 조기 강판한 신재영은 당분간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장 감독은 "내일까지 신재영 손가락을 체크할 것이다. 어제 경기로 신재영을 평가하긴 어렵다. 시작부터 실수가 나왔다. 매끄럽게 수비가 연결됐으면 결과가 나쁘진 않았을 것이다. 손이 괜찮으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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