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팀 타율 0.317 불방망이 앞세워 6승 3패 순항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까지 3년 연속 KBO리그 최하위에 그친 kt wiz의 시즌 초반 돌풍이 거세다.
kt는 3일까지 팀 타율 0.317로 1위를 달리며 6승 3패로 순항 중이다.
황재균 영입으로 타선 무게감을 더한 데다가, 신인 강백호까지 장타를 보여줘 피해갈 타자가 없다는 평가다.
김진욱(58) kt 감독은 4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기본적으로 이지풍 코치 영입으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다. 그리고 채종범 코치의 타격 이론이 선수들과 잘 맞아 장타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타격 상승세의 비결을 진단했다.
야구장에서 가장 유명한 격언 중 하나는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다.
타자의 타격감은 기복이 있으며, 단기적으로 잘 터진다고 해서 시즌 내내 활약을 이어갈 거로 예측하긴 어렵다.
김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걱정이 덜 된다"며 "올해 우리 팀은 특정 선수 의존도가 줄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kt는 황재균과 윤석민,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등 거포 타자가 다수 추가됐다.
몇몇 선수는 슬럼프에 빠질 수 있지만, 선수층이 두꺼워진 만큼 공백을 메우는 게 어렵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다.
김 감독은 "로테이션으로 (타격감이) 가라앉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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