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53 헬기 사고 이어 F-16도 떨어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군 전투기와 헬기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틀새 미국과 해외 주둔지에서 세 건이나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미 공군 F-16 전투기 한 대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외곽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추락했다.
공군 측은 조종사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군은 트위터에 "넬리스 기지에 배속된 F-16이 오늘 오전 10시 30분께 일상적인 시험 비행 도중 트레이닝 레인지에서 추락했다. 응급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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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해병대 소속 CH-53E 슈퍼 스탤리언 헬기는 전날 멕시코 국경에 가까운 캘리포니아주 플래스터 시티에서 추락해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보도했다.
추락한 헬기는 샌디에이고 주둔 제3 해병항공단 소속이다.
사고 지점 인근 엘 센트로 해군기지는 페이스북 포스트에 "확인된 헬기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측은 희생자 가족에게 알릴 때까지 탑승자 신원 확인을 보류하고 있다.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 기종은 16t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중장비 수송용으로 운항해 왔다.
해병대 측은 작년 11월 의회에 "CH-53 헬기 편대가 200기 이상 필요한데 143기밖에 없다. 그나마 운항 가능한 헬기는 37%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앞서 전날 동아프리카 지부티에서도 미군 해병대 소속 AV-8B 해리어2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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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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