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이 1993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평균을 웃돌았다.
부산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생계형 업종인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의 종사자가 많은 산업구조로 인해 상용근로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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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해 상용근로자 비중이 50.3%로 전국 평균인 50.2%보다 0.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상용근로자 비중이 계속 높아져 2월에는 53.0%까지 올라갔다.
부산에서 상용근로자 비중이 높아진 것은 산업구조 개편 등 부산의 고용환경이 개선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3년과 지난해 직업별 취업자를 비교하면 관리자·전문가·사무종사자가 7만2천 명 늘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3%로 2013년의 34.3%보다 4.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에 도소매·숙박음식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판매 종사자와 조립·단순노무 등의 종사자는 모두 5만7천 명이 줄면서 전체 취업자 비중에서도 4.0%포인트 감소했다.
이처럼 고용환경이 개선되자 부산을 떠나는 인구도 줄고 있다.
2013년 부산의 순유출 인구는 1만3천366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7천561명으로 43.4%나 감소했다.
특히 순유출 인구 중 20대의 비중이 2013년에는 38.8%(6천868명)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19.9%(5천642명)로 줄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고용환경이 개선되면서 지역 젊은이들이 직업을 찾아 외지로 떠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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