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공모펀드 10개, 사모펀드 54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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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유현민 기자 = 은행과 증권사들이 5일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코스닥벤처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54개 자산운용사가 이날부터 이틀간 선보이는 코스닥벤처펀드는 모두 64개로, 공모펀드가 10개, 사모펀드가 54개다.
브레인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하나USB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펀드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에셋원 등이 먼저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여기에 KTB자산운용(9일), 미래에셋자산운용(11일), KB자산운용(16일), 하이자산운용(4월) 등이 가세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성장성 높은 코스닥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코스닥 벤처 플러스펀드'를 삼성증권[016360], 하나은행, 기업은행[024110],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판매한다.
브레인자산운용도 공모와 사모로 동시에 내놓은 '브레인 코스닥벤처펀드' 판매를 개시했다. 공모펀드는 기업은행과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 대신증권[003540], IBK투자증권, 교보증권[030610], 유진투자증권[001200] 등에서 판매한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코스닥 벤처기업&공모주펀드'를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000030], 기업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회사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추후에 국민은행을 판매처로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자산운용도 '현대코스닥벤처펀드1호[혼합주식]'를 교보증권, 기업은행, 펀드온라인코리아, KB증권, 키움증권[039490], 한화투자증권[003530], 현대차투자증권[001500] 창구에서 판매한다.
현대코스닥벤처펀드는 독자기술을 확보한 벤처기업이나 벤처를 넘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며 주식운용과 채권운용본부에서 함께 운용한다.
박선택 현대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현대코스닥벤처펀드 책임 운용을 위해 회사 고유재산 일부를 투자할 예정이며 임직원들도 적극적인 가입 의사를 밝혔다"며 "현대코스닥벤처펀드를 회사의 대표 공모펀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사전에 고객에게서 투자를 약속받은 운용사들도 적지 않아 판매 첫날 성과는 양호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중소형 자산운용사 중에는 사전 마케팅에서 사모펀드에 100억원 넘는 투자를 확보한 곳도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은행들이 소득공제 등 효과 때문에 코스닥벤처펀드 판매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고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최인건 브레인자산운용 전무는 "코스닥벤처펀드는 판매 경쟁이 치열할 수 있어 사전에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며 "오늘부터 판매 분위기를 보면서 마케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 기업이 발행한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자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하며 벤처기업의 신규 무담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투자 대상이다.
투자자별로 투자한 모든 코스닥벤처펀드의 합계액 중 3천만원까지 10% 소득공제(한도 300만원)를 받을 수 있으며,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를 우선 배정받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납입금액 제한 없이 일시 납입과 적립식 납입 중에 선택할 수 있다.
indigo@yna.co.kr,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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