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아파트 14층에서 투신한 20대 여성이 바닥에 설치된 에어매트 덕에 목숨을 건졌다.
지난 4일 오후 7시 25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아파트 14층 외벽 난간에 A(29·여)씨가 걸터앉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는 화단의 나무를 제거하고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아울러 경찰이 설득에 나서려고 했으나, 집 안에 있던 A씨의 친척들은 A씨를 자극할 것을 우려해 직접 설득하겠다고 만류했다.
그러나 A씨는 오후 7시 54분께 극단적인 선택을 강행했다.
A씨는 다행히 에어매트 한가운데로 떨어졌고, 곧바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타박상 외에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가족들은 A씨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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