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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한식인 6일 경기도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호)에 있는 태조 건원릉(健元陵)에서 억새 자르기 행사를 개최한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1335∼1408)는 고향인 함경남도 함흥에 묻히길 원했다. 하지만 이에 따르지 못한 태종은 부친의 무덤을 조성하면서 함흥에서 자라는 억새인 '청완'(靑완<풀초 아래에 亂>)을 가져다 봉분에 심었다.
조선왕릉은 보통 5월부터 9월까지 5∼7차례 풀을 깎지만, 건원릉 억새는 1년 중 한식에만 벤다.
억새 자르기 행사는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되며, 이어 억새를 제거했음을 알리는 제사인 고유제(告由祭)와 제향 음식을 맛보는 음복이 진행된다.
동구릉은 조선왕릉 9기가 모여 있는 곳으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창경궁관리소는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과 5월 30일에 경춘전(景春殿)에서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인문학 강좌'를 연다.
홍순민 명지대 교수는 25일 '동궐도를 통해 본 창경궁 궐내각사의 역사적 변천과 기능'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김호 경인교대 교수는 내달 30일 동궐도를 통해 본 궁중의료기관에 대해 강의한다.
국보로 지정된 동궐도(東闕圖)는 1828∼1830년에 창덕궁과 창경궁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참가 신청은 이달 10일 오후 2시부터 창경궁관리소 누리집(http://cgg.cha.go.kr)에서 할 수 있다. 회당 정원은 4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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