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5일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일제히 비판했다.
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인사정책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며 "기업 돈을 걷어 공부모임을 하고, 산하기관 돈으로 해외연수를 간 사람을 금감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김 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국회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고액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또 한국거래소의 비용 부담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 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예산으로 9박 10일간 미국과 유럽 등을 방문한 점을 문제 삼았다.
<YNAPHOTO path='PYH2017101622090001300_P2.jpg' id='PYH20171016220900013' title='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지 정책위의장은 "당시 해외출장을 간 국회의원은 김 원장이 유일하며, 여비서까지 대동했다고 한다"며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출장을 간 분을 금감원의 수장으로 임명한 것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김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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