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 여파에도 인천공항 1분기 여객 10% 증가

입력 2018-04-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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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 여파에도 인천공항 1분기 여객 10% 증가
"평창올림픽·근거리 해외여행 수요 늘어"…1·2터미널 약 '7대 3' 여객분담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여파로 인한 중국 여객 감소에도 올해 1분기(1∼3월)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1분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은 1천700만6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했다.
이 기간 국제선 운항 횟수는 9만4천여 회로 전년 대비 9.6%, 국제선 화물은 6만9천여 톤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1%), 동남아시아(19.7%)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중국 이용객은 전년보다 6.3% 줄었다.
공사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동계 성수기 기간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실적 및 점유율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월 18일 제2터미널이 개장한 이후 터미널별 여객분담률은 제1터미널 73%, 제2터미널 27%를 기록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 28일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 추진에 대한 정부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양사의 인천공항 연계 수송이 확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간 조인트벤처는 두 회사가 한 회사처럼 공동으로 영업하고 수익·비용을 공유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좌석 일부와 탑승 수속 카운터, 마일리지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코드셰어)을 넘어선 형태로, 항공사 간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 관계다.
공사 관계자는 "조인트벤처 운영으로 미주-아시아 노선망 확대와 양사의 연계 수송 강화를 통해 인천공항 환승 수요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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