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연합은 5일 성명을 내고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에게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주문했다.
경실련은 "부산상의는 매번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상호비방, 회비대납, 자리 보장, 금품수수 등의 의혹과 갈등 속에 상공계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23대 회장이 취임했지만 여전히 지역 상공계의 상처를 봉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허 회장은 상공계와 지역사회의 소중한 뜻을 받들겠다는 각오를 밝혔지만 주변의 만류에도 선거 때 도움을 받은 사람의 자리를 챙기고 이미 약속한 부회장단 구성에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부산상의 회장은 개인회사의 대표가 아니라 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상공계의 갈등이 지속하면 그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온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산상의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상의 회장이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지난달 21일 취임했지만 특정 기업인의 부회장단 진입에 반대하면서 여전히 의원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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