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임직원 부인들이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41년째 후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어머니회(회장 정미애)는 5일 현대공업고등학교와 현대청운고등학교, 현대고등학교 등 울산 동구 지역의 9개 고등학교를 방문해 1천7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성실히 생활하는 학생 9명의 1년 등록금으로 사용된다.
현중어머니회는 추가로 9명의 모범학생을 선발해 진로 희망 분야의 책을 내년 1월까지 매월 한 권씩, 모두 10권 선물하기로 했다.
현중어머니회는 1977년부터 41년간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학생 409명에게 4억원 상당을 후원했다.
정미애 현중어머니회 회장은 "조선업 불황으로 동구 경기가 침체해 있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올해도 장학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 장학금이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을 이루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중어머니회는 장학사업 외에도 울산 중증 지적장애인 복지시설인 태연재활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하고, 명절 위문품 전달, 사랑의 김장하기 등으로 불우이웃들과 온정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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