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여성 농업인 가사부담 경감과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한 마을 공동급식사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번기 바쁜 일손을 덜어주고 주민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면서 나이가 드신 이웃 안부를 살피는 등 새로운 마을 공동체 문화로 자리 잡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동 급식시설을 갖춘 마을에 음식을 준비할 조리인력과 부식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7년 나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농번기에 주민이 함께 모여 식사도 해결하고 친목도 도모하며 이웃 간 정보교육 등 일거양득 효과가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3곳이 늘어난 420여 개 마을에 7억여원을 지원한다.
상반기에는 이달부터 213개 마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주민 수가 적어 공동급식이 어렵거나 급식장소가 여의치 않은 소규모 마을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 마을이 혜택을 보는 셈이다.
공동급식 사업에 참여한 마을은 2010년 60개 마을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400곳이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나주시는 마을별 공동급식위원회 구성과 급식 도우미 보건증 발급을 의무화하는 등 먹거리 안전성과 위생관리에도 관심을 둘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공동급식사업이 고령화 추세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일손 절약과 어르신 돌봄 문화 조성 등 농촌마을 복지 사업의 하나로 뿌리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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