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들 "가동률·매출액 급감…은행서 신규대출·만기연장 기피"
(세종=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가 한국GM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부품협력업체들을 만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문승욱 산업혁신성장실장 주재로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대표 8개 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력사들은 공장 가동률과 매출액이 급감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이 신규 대출이나 만기 연장을 기피하고 어음할인을 거부하면서 단기적인 유동성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호소했다.
한국GM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가 1차 협력사 61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18년 1분기 공장 가동률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16.6% 감소했다.
협력사들은 한국GM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심각한 경영난이 가중돼 도산할 우려가 있다며 한국GM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정상화될 때까지 협력사들이 생존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금융 문제를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토대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원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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