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마르틴 슈타트펠트 24일 내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독일 피아니스트 마르틴 슈타트펠트(38)가 그간 천착해온 바흐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그는 오는 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년 만의 내한 공연에서 자신이 재해석한 바흐 음악들을 선보인다.
슈타트펠트는 17살에 루빈스타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2002년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바흐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어린 나이에 바흐 전문가로 떠올랐다.
낮은 의자나 간간이 흥얼대는 허밍, 건반으로 들어갈 듯한 묘한 자세는 괴짜 피아니스트이자 바흐 전문가인 글렌 굴드(1932~1982)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도 많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2004)으로 음반 데뷔를 했을 만큼 그의 앨범 레퍼토리 다수도 바흐다.
그는 이번 내한 연주회에서 바흐의 '샤콘느'를 편곡한 버전과 바흐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작곡한 '바흐 오마주'를 선보인다.
'바흐 오마주'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와 같은 조성 구조 및 순서로 꾸미는 12개의 모음곡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40분이 넘는 슈베르트의 소나타 D.960이다.
슈타트펠트는 바흐 이후의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베토벤, 슈만, 바그너 등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공연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서울국제음악회' 중 하나로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10주년을 맞이해 10개국 연주자와 음악을 소개한다. 2만4천~4만8천원. ☎1544-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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