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산업은행은 민관 매칭 방식으로 조성되는 '성장지원펀드' 첫 운용사 제안 접수를 다음달 3일 마감한다고 5일 밝혔다.
성장지원펀드는 혁신창업 지원을 위해 올해 2조원, 2019년 3조원, 2020년 3조원 등 8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올해분 2조원은 산업은행이 5천억원, 산은캐피탈 1천억원, 성장사다리펀드 1천억원, 정부 재정 1천억원 등 8천억원 정책자금에 민간자본이 매칭 조성된다.
펀드 운용 규모와 투자 대상 등을 기준으로 중견(Mid-Cap), 성장(Growth-Cap), 벤처, 루키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각 분야에서 리그 방식으로 경쟁을 붙여 우수 운용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8천억원은 중견 분야 3천600억원, 성장 분야 2천400억원, 벤처 분야 1천500억원, 루키 분야 500억원으로 출자된다. 이들 분야에서 15개 펀드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민간 출자자를 먼저 확보한 운용사를 우선 선정해 민간 주도 출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책자금 출자자가 초과이익을 얻으면 일부를 민간에 넘기고, 펀드에서 손실이 생기면 일부 보전하는 등 민간 출자자 유인책을 제공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이날 펀드 출자 설명회에서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 및 중견기업에 충분한 규모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우리 경제 질적 고도화를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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