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금요일' 또 우려…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시위에 강력대응"

입력 2018-04-05 21:56  

'피의 금요일' 또 우려…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시위에 강력대응"
가자지구서 이스라엘군 공습에 팔레스타인인 1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유혈사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라디오방송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시위와 관련, "도발이 있다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가혹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경고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또 리버만 장관은 "우리는 교전 규칙을 바꿀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계속 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안장벽 근처에 모인 '땅의 날'(Land Day)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18명 숨졌다.
당시 이스라엘군의 실탄과 최루가스 등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부상자도 1천400여명 나왔다.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5일 팔레스타인 남성 무자히드 알쿠다리(23)가 가자지구 경계 근처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항공기가 보안장벽에 접근한 무장 테러리스트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의 경고에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오는 6일 가자지구 장벽 근처에서 대규모 시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요일은 이슬람교도들이 합동예배를 하는 공휴일이어서 시위 규모가 큰 편이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은 이번 주말 반이스라엘 시위에 참여하는 인원을 3만5천명 이상으로 예상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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