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사헬 지대에서 테러격퇴전을 수행 중인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이슬람 테러조직원 30명을 사살했다고 프랑스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군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말리와 니제르의 접경지대에서 말리 정부군과 연합작전을 수행하던 중 테러단체 조직원 60명과 교전했다.
교전 끝에 테러조직원 30명이 사살됐으며 이 과정에서 말리군 병사 수 명이 숨졌다. 프랑스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전이 발생한 곳은 극단주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조직이 암약하는 지역이다.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이날 가젤 전투헬리콥터와 미라주 2000 전투기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섬멸 작전을 벌였다.
프랑스는 옛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사헬 지대를 유럽을 노리는 이슬람 테러집단의 온상으로 보고 2013년 4천여 명의 병력을 직접 보냈다.
프랑스는 4년간의 작전으로 200명이 넘는 테러조직원들을 제거했지만, 병력 12명을 잃고 국방비가 가중되는 등 부담을 느껴왔다.
아프리카 나라들의 책임 분담을 모색해온 프랑스는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취임 뒤인 작년 가을 니제르·부르키나파소·차드·말리·모리타니 5개국을 압박해 병력 5천 명의 아프리카 연합군(G5 사헬 연합군)을 창설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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