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르세유서 대낮 총격전 2명 사망…조폭 세력다툼인 듯

입력 2018-04-06 00:52  

佛 마르세유서 대낮 총격전 2명 사망…조폭 세력다툼인 듯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에서 아침 시간에 대로변에서 자동소총 총격전이 벌어져 30대 남성 2명이 숨졌다.
5일(현지시간) 라프로방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마르세유의 한 대로변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발생했다.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을 든 남자들이 상대편을 향해 마구 총을 쐈고 30대 남성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숨진 이들은 범죄조직원들로 경찰의 감시 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의 이권을 둘러싼 다툼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세계적인 무역항인 마르세유에서는 이런 비슷한 종류의 총격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 도시는 지중해를 면한 무역항이자 세계적인 관광지이지만,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마약이 유럽으로 유입되는 관문이기도 하다.
마르세유 일대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의 상당수는 마약조직 간 이권 다툼에 따른 것이다.
북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마르세유 지역의 높은 실업률과 빈곤, 이민자 소외 문제도 살인 등 강력범죄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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