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매너포트 우크라 정치개입 구체적 내용 드러나

입력 2018-04-06 03:1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트럼프 측근' 매너포트 우크라 정치개입 구체적 내용 드러나
가디언, 매너포트 및 측근 2011∼2013년 이메일 등 입수해 보도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옛 측근으로 한때 트럼프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가 우크라이나의 친(親) 러시아 정당에 고용돼 선거 등에 구체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매너포트는 러시아 정부와 트럼프 대선캠프 간의 공모 및 트럼프 대통령 측의 사법방해 의혹, 즉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처음으로 기소한 인물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은 2011∼2013년 매너포트와 그의 측근들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내부 문건 등을 통해 매너포트가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당선 및 정적 제거를 위한 활동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은 2012~2013년 강력한 친러 정책을 펴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불러일으켰고, 야권 지도자 율리아 티모셴코를 잡아 가두면서 EU와 미국의 비판을 받기도 한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매너포트 측의 야누코비치 정부를 돕고, 야권 지도자 티모셴코를 흠집내기 위한 비밀활동을 펼쳤다.
구체적으로 야누코비치 이전 대통령이었던 티모셴코에 대한 위키피디아 기재사항에 부패 및 재판 관련 내용을 강조하도록 수정했다.
야누코비치를 지원하기 위한 가짜 싱크탱크를 오스트리아 빈에 설립했다.
대통령에 오른 야누코비치가 티모셴코를 기소한 데 대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비판하자, 클린턴을 공격하는 내용을 우익성향의 웹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매너포트 측은 해외의 지지를 떨어뜨리기 위해 티모셴코에 대한 악의적인 내용을 담은 동영상 등을 온라인에 게재하는 전략도 펼쳤다.



매너포트는 이같은 로비 활동의 대가로 야누코비치 정부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받았고, 결국 돈세탁 등의 혐의로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됐다.
뮬러 특검은 매너포트가 유럽의 전직 고위 정치인들의 모임인 '합스부르크 그룹'에 200만 유로(약 26억5천만원)를 송금한 사실도 적발해 기소 내용에 포함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