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복귀전 1오버파…가르시아 9오버파 악몽

입력 2018-04-06 07:19   수정 2018-04-06 08:55

우즈, 마스터스 복귀전 1오버파…가르시아 9오버파 악몽
가르시아 15번홀에서 13타, 역대 최악타이 스코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년 만에 돌아온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1오버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4차례 우승한 이 대회 강자다. 그러나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2015년부터 3년간은 이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우즈는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냈다.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도 연속 보기를 쳤지만,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우즈가 마스터스 파 5홀에서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한 라운드는 이번이 5번째다.
또 우즈는 2005년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도 70타 이상을 쳤지만(74타) 우승자가 입는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 돌아와서 기쁘다. 지난 몇 년간은 이곳에 챔피언 만찬을 먹기 위해서만 왔는데, 경기를 위해 오고 내 앞에 코스가 펼쳐져 있다는 게 좋다"고 마스터스 복귀 소감을 밝혔다.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87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열린 '명인열전' 마스터스 올해 대회는 '골프 전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와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시타로 개막을 알렸다.
우즈가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한 것과 달리, 작년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은 악몽을 겪었다.


가르시아는 이날 9오버파 81타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공동 85위라는 최하위권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까지는 감내할 수 있었지만, 15번 홀(파5)에서 옥튜플 보기로 무려 13타를 적어내며 무너졌다.
가르시아는 이 홀에서 그린을 둘러싼 연못에 공을 5차례나 빠트리면서 역대 4번째로 2년 연속 마스터스 제패하는 꿈에서 멀어졌다.
13타는 마스터스 역대 최악의 스코어 타이기록이다.
1978년 토미 나카지마가 13번 홀(파5)에서, 1980년 톰 웨이스코프가 12번 홀에서 각각 적어낸 13타가 기존 한 홀 최다 타수였다.
이전까지 15번 홀 최악의 스코어는 점보 오자키(1987년), 벤 크렌쇼(1998년), 이그나시오 가리보(1999년)가 기록한 11타였다.
한국인 중 유일하게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23)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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