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강원권: 노란 물감 유채꽃, 하얀 벚꽃, 푸른 동해 '삼색 수채화'

입력 2018-04-06 11:00   수정 2018-04-06 11:11

[주말 N 여행] 강원권: 노란 물감 유채꽃, 하얀 벚꽃, 푸른 동해 '삼색 수채화'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 장관…강릉 경포대 벚나무 군락지도 만발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4월 둘째 주말인 7∼8일 강원도는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고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삼척 맹방에서는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에 노란 유채꽃과 하얀 벚꽃, 동해안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유채꽃축제'가 열린다.
관동팔경 중 제일로 꼽히는 강릉 경포대에서는 벚꽃축제가 열려 호수를 따라 벚꽃 터널이 이어진다.

◇ 토요일 눈 또는 비…아침 영하권 '뚝'
토요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고 영서는 새벽 한때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영동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되는 눈의 양은 1㎝ 안팎이고,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은 대체로 맑겠다.



내륙은 낮 한때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6∼13도가 예상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1∼2.5m, 일요일 1∼2m로 일겠다.

◇ '봄가득 희망가득'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
푸른 해변을 따라 이어진 해안도로가 노란 물감보다 진하게 물들었다.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유채꽃밭이 노란 치마를 두른 듯 화사하다.
유채꽃밭 옆 옛 7번 국도의 상맹방리 구간에는 하얀 벚꽃의 꽃망울이 활짝 터졌다.
푸른 해변, 노란 유채꽃, 하얀 벚꽃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유채꽃밭의 넓이는 7㏊로 축구장 약 10개 크기에 달한다.
도화지 절반에 물감을 뿌린 뒤 종이를 접으면 반대편 도화지에 똑같은 그림이 묻어나듯 온통 노란 물결로 넘실거린다.
유채꽃밭을 감싼 옛 7번 국도의 상맹방리 구간 벚꽃길은 2.5㎞다.
유채꽃밭은 하얀 벚꽃길과 파란 동해 사이에 있다.
매년 봄 노란 유채꽃, 하얀 벚꽃, 파란 동해가 연출하는 삼색 추억을 찾아오는 상춘객만 30만 명에 이른다.
이 일대에서는 6일부터 30일까지 유채꽃축제가 열린다.
삼척의 봄을 대표하는 축제이며 올해로 17회째다.
올해는 '봄가득 희망가득'이라는 주제로 유채꽃 사진전, 자전거 하이킹, 사생대회, MBC 라디오 FM 특집 공개방송, 매직 풍선 체험, 유채꽃 인절미 만들기, 농특산물 시식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한다.



◇ 경포호수 따라 이어지는 벚꽃 향연
강원 동해안의 대표 벚꽃 명소인 강릉 경포대 벚꽃이 만발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흘이나 빠른 이달 2일 꽃망울을 터뜨렸다.
벚꽃이 만발한 경포대 일원에서는 6일부터 12일까지 경포벚꽃잔치가 열린다.
관동팔경 중 제일로 꼽히는 경포대를 중심으로 7번 국도에서 경포해수욕장에 이르는 3㎞ 구간의 벚꽃은 경포호수와 경포대 등 주변 경관과 어울리며 화려함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주 행사장인 경포대에서는 섬유공예, 클레이아트, 목공예 등의 예술체험과 투호, 윷놀이, 벚꽃길 한복 나들이 등의 전통체험, 커피 체험, 강릉 특선음식체험, 화전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7일에는 경포벚꽃 강릉시민 노래자랑이 열리고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송양초등학교를 출발해 경포대 행사장에 도착하는 바우길 걷기 행사도 있다.
8일에는 행글라이더를 활용한 벚꽃 축하 하늘 쇼가 펼쳐진다.
영화상영과 봄 시화전, 경포 옛 사진 전시전도 열린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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