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철거 논란을 빚는 대구 대형 원시인 조형물 주변 경관조명이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원시인 조형물 주변에 설치한 경관조명 10개가 모두 파손된 것을 구청 관계자가 발견해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건물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해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진천동 선사유적공원 일대를 선사시대 테마거리로 조성한다며 최근 2억여원을 들여 도로변에 잠든 원시인을 형상화해 길이 20m, 높이 6m 석상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 원시인 조형물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고 주민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철거 요구를 받고 있다.
인근 상인이 2천197명 서명을 받아 달서구의회에 원시인 조형물 철거 청원을 했고 구의회가 회의 상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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