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향토박물관 "행복청·LH, 기호서사 복원해야"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 나성동에서 부안 임씨 중요 유적 중 한 곳인 기호서사 건물터가 발견됐다.
6일 연기향토박물관에 따르면 독락정(누각과 정자) 역사공원 조성사업의 하나로 나성동에서 최근 진행된 발굴 조사에서 기호서사 강당으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확인됐다.
정면 5칸·측면 1칸 규모다.
조선시대 서원인 기호서사는 부안 임씨 족보 등에 기록된 문화재로 알려졌다.
세종시 나성동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되기 전 부안 임씨 집성촌이었다.
해당 건물지는 기호서사 강당으로 추정된다고 연기향토박물관은 전했다.
부안 임씨 문중 족보 등에는 강당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유생 숙소(동재·서재)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번 조사에선 그러나 유생 숙소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연기향토박물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등은 이번 발굴 조사 결과와 문중 문헌 자료 등을 토대로 기호서사를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야 한다"며 "그래야 역사공원이 세종시 중요 문화유적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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