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2월에 큰 폭으로 늘었던 부산항의 환적화물이 3월에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7일 부산항 터미널운영사들에 따르면 북항과 신항의 9개 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짜리 기준 171만6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165만8천여 개)보다 3.5% 늘었다.
수출입화물은 87만5천여개로 6.7% 늘었지만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은 84만여개로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산항 물동량은 1월에 3.4%, 2월에 9.3% 늘었으며 환적화물은 1월에 3.1%, 2월에 15.1% 각각 증가했다.
3월에 환적화물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지난해 같은 달 물량이 전년보다 많이 늘었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항만공사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해 4월 해운동맹 재편을 앞두고 글로벌선사들이 3월부터 선대를 교체하느라 부산항에서 예년보다 훨씬 많은 화물을 내려 다른 배에 옮겨실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9개 터미널에서 처리한 전체 물동량은 499만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473만9천여개)보다 5.3% 늘었다.
수출입화물(241만5천여개)은 4.5%, 환적화물(257만5천여개)은 6.0% 각각 증가했다.
일반부두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합치면 509만1천여개로 지난해(489만5천여개)보다 4.0% 많다.
부산항만공사가 세운 올해 물동량 목표는 지난해(2천39만개)보다 5.5% 많은 2천150만개이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