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한국 피해자 최대 8만6천명"(종합)

입력 2018-04-06 18:11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한국 피해자 최대 8만6천명"(종합)
방통위 "개인정보 제공 적절성 점검해 보겠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임화섭 기자 = 페이스북은 최근 전 세계적 파문으로 번진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한국내 피해자가 최대 8만6천명에 이를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내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예상되는 총 이용자는 8만5천89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구멍인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thisisyourdigitallife)'라는 심리 상태 분석 앱을 설치한 한국 이용자 184명의 페이스북 친구 숫자를 근거로 계산된 것이다.
페이스북은 인터넷주소(IP)의 위치에 기반해 해당 기간에 한국에 있었던 이용자 수를 집계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최대 8천700만명에 달한다고 최근 페이스북은 밝힌 바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에 대해 페이스북은 "전체공개로 설정된 항목들이 포함된다"며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오는 10일 잠재적 피해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다.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는 페이스북 개인정보 제공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30일부터 페이스북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와 메신저 사업자의 개인정보수집 관련 적정성에 관한 실태점검을 진행중이며,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것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방통위 조사 기간은 일단 4주로 잡혀 있으나, 조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 연장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페이스북, 카카오, 네이버 등 부가통신사업자들이 민감한 이용자 정보를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수집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시작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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