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첫 황사…서울·인천 강화·경기 동북부 미세먼지 경보(종합2보)

입력 2018-04-06 18:25   수정 2018-04-06 20:08

내륙 첫 황사…서울·인천 강화·경기 동북부 미세먼지 경보(종합2보)

전국 미세먼지 주의보…정부 부처별 매뉴얼 따라 위생조치 나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올해 들어 내륙 지역에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해 경기·인천 지역에 미세먼지(PM-10) 경보가 발령됐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후 6시를 기해 서울에 PM-10 경보를 발령됐다. 이에 앞서 오후 4시에는 인천 강화와 경기 북부·남부에 PM-10 경보가 발령됐다. PM-10 경보는 1시간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경보 발령으로 정부세종청사에 중앙황사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유관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매뉴얼에 따라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경기도와 인천시는 해당 지역에 경보 발령과 함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교육부는 학교 실외수업·야외활동 금지와 하교 안전관리,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 등 취약계층 피해방지 조치, 고용노동부는 실외근무자 보호구 착용 권고,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항안전 점검 등에 각각 나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4일에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대기 하층 기류를 따라 서해상으로 남하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
내륙 지역에 황사 관측 일수가 기록된 것은 올해 들어 이날이 처음이다. 앞서 백령도에서 지난해 2월 1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된 바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날 수 있어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종률 중앙황사대책상황실장(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황사나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는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행동요령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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