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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인테르팍스 보도…아제르 매체 "북한, 아제르와 에너지·건축협력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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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바쿠=연합뉴스) 유철종 하채림 특파원 = 중앙아시아 산유국 아제르바이잔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중앙아시아의 또 다른 옛 소련 국가 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러시아 방문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6일(현지시간)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리 외무상이 6∼8일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리 외무상이 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떠날 예정"이라며 "9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로 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리 외무상 일행도 이날 연합뉴스 취재진에 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모스크바로 향한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라쉬드 메레도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9~11일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공식 방문이 예정돼 있다"면서 "10일 양국 외무장관 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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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비동맹운동(NAM) 각료회의에 참석한 리 외무상은 이날 의장석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따로 아제르바이잔·캄보디아·세르비아 등과 양자 회담을 했다.
리 외무상은 아제르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양국간 에너지 협력에 관심을 나타냈으며 북한 건축가들이 아제르를 방문해 아제르 건축을 살펴볼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아제르 매체 '트렌드'가 외교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전날 리 외무상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도 면담했다.
개별 발언, 회의 진행, 양자회담 등으로 비동맹운동 각료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리 외무상은 한국과 일본 취재진의 접근과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북한 대표단의 한 인사는 "리 외무상이 비동맹회의에서 다른 의제로 관심을 끄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시는 듯하다"면서 "대외 메시지가 있다면 모스크바에서 공개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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