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리잔수가 지난달 28일 보낸 답전 내용 보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중국 전인대와 북한 최고인민회의 간의 의사소통 강화 의사를 밝혔다고 북한 매체들이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김영남 동지에게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이 답전을 보내왔다"며 지난달 28일 리 위원장이 보낸 답전 내용을 전했다.
이들 방송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나는 당신이 내가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선거된 것과 관련하여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해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은 두 나라의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조선(북한) 최고인민회의와 함께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이 이룩한 중요한 공동 인식에 따라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협조를 추진하며 중조 두 나라 관계의 장기적이고 건전하며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김영남 위원장이 지난달 17일 리 위원장의 전인대 상무위원장 선출에 대해 보낸 축전에 따른 답전으로 보인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와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양국의 의회격인 기관이다.
북한 매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축전에 대한 답례로 지난달 23일 보낸 답전 내용도 13일 만인 이달 4일 보도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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