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조선말기 제천 의병대장이었던 운강 이강년(李康秊·1858∼1908) 선생의 글과 그의 의병활동을 기록한 '운강 선생 유고 및 부록'이 문화재가 된다.
8일 제천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조선 말기 제천 의병대장으로 활약한 운강 선생이 남긴 글과 행적을 제천 지역 의병들이 기록한 필사본 4권 3책을 지난달 30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운강 선생 유고 및 부록'은 모두 4권 3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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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 1권은 운강 선생이 지은 시문과 글을 필사한 내용이 담겼다.
부록으로는 그의 평생 행적을 적은 '권1', 그를 중심으로 한 의병활동을 적은 '권2'(창의사실기),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실린 '권3'으로 구성됐다.
운강 선생 유고 및 부록은 운강의 스승이던 류인석(柳麟錫·1842∼1915) 선생의 후손이 제천의병전시관에 기탁, 제천시가 관리·보관하고 있다.
운강 선생은 경상북도 문경 출신으로 최초에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이후 제천 의병 유격대장이 돼 금수산 전투에서 상처를 입고 체포됐다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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