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 시절이던 2015년 피감기관인 우리은행의 돈으로 중국과 인도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실에 따르면 김 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현재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간사를 맡고 있던 2015년 5월 19일부터 2박 4일에 걸쳐 중국 충칭과 인도 첸나이를 방문했다.
우리은행이 충칭에 새로 내는 분행 개점행사 참석 명목이었다.
김 원장의 항공비와 호텔비 480만원은 우리은행 한국 본점이 부담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은 김 원장뿐이었다.
김 원장은 당시 우리은행의 중국 화푸 빌딩 헐값 매각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해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구두논평을 내고 "이쯤 되면 뇌물이고, 법조계에서도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보는 문제"며 "금감원장 사퇴를 넘어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엄중한 뇌물죄"라고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가장 도덕적이어야 할 금감원장이 의원 시절 뇌물로 향응성 여행을 갔다면 금융권을 감독할 기관의 수장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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