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62893D1428001F0247_P2.jpeg' id='PCM20180403000143887' title='사진은 남북 군사 핫라인(자료사진)'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
청와대·통일부 통신담당 실무자 3명 참석…북측도 3∼4명 나와
2시간 50분간 걸쳐 직통전화 개설 장소, 도·감청 방지 등 협의
내주중 후속회담 열릴 듯…정상간 통화일정은 고위급 회담서 논의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백나리 기자 = 남북은 7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50분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통신 실무회담을 열었다.
우리 측에서는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운영지원분과에 속한 청와대와 통일부 실무자 3명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도 통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실무자 3∼4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는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 개설 장소와 운영 방안, 도·감청 방지 등 기술적 보안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담은 통신을 담당하는 실무자들끼리 이뤄졌다"며 "의제나 참석자 명단 등은 일종의 보안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무실에 직통전화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남북은 내주 중으로 한차례 더 회담을 갖고 핫라인 개설 문제를 최종 확정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오는 27일 정상회담 이전에 직접 통화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오는 18일께로 예상되는 고위급 회담에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이 회담에서 구체적인 통화 날짜를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앞서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신 실무회담과 관련해 "통신이 이뤄지려면 기술적 문제들이 해결돼야 하고 그런 차원에서 실무적 논의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남북은 지난달 초 문 대통령의 특사단 방북 때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정상회담에 앞서 첫 통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청와대에 있는 문 대통령의 집무실과 평양 노동당 청사의 김 위원장 집무실에 각각 설치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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