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성 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Queer)축제'가 7일 천년고도 전북 전주에서 열렸다.
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이날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연 축제에는 700여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조직위는 "퀴어문화축제는 성 소수자들의 존재를 알리고 이들의 권리와 자긍심을 고취해왔다"며 "전북 내 성 소수자들도 자신을 당당히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축제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제는 성 정체성, 성 지향성 등을 이유로 당했던 부당한 차별과 폭력에 즐겁게 저항하는 기회"라며 "성 소수자들이 자신을 빛내고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바람이 많이 분 쌀쌀한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축하공연에 맞춰 합창하고 흥겨운 율동을 선보였다.
행사장에선 축제 반대자들이 피켓을 들고 고함을 치기도 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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