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우완 앙헬 산체스(29)가 위력적인 투구를 펼쳐 3연승을 눈앞에 뒀다.
산체스는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묶었다.
앞선 두 차례 등판 모두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던 산체스는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자격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초 1사 후 강한울에게 첫 안타를 내줄 때까지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던 산체스는 4회초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산체스는 1사 후 이원석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고 곧이어 포수 패스트볼로 2루까지 주자를 보냈다.
실점 위기에서 산체스는 삼성 4번 타자 다린 러프에게 3루 측 파울 지역 평범한 뜬공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나주환이 이 공을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흔들린 듯 러프와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산체스는 김헌곤의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때리고 크게 굴절되며 다시 안타를 내줬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리드마저 내줬다.
산체스는 이후에도 동료의 실책이 나왔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러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강민호와 김헌곤, 박찬도를 범타로 요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산체스가 마운드에서 버틴 사이, SK는 6회말 2사 1루에서 한동민이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7회까지 책임진 산체스는 3-2로 앞선 8회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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