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활성화…인제·홍천 주변 지역 경기 회복 기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가 힐링과 낭만을 콘셉트로 한 '미시령 힐링 가도'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미시령 힐링가도는 경기 양평군과 홍천군 경계지점(국도 44호선)부터 미시령요금소(국가지원지방도 56호선)까지 120km의 도로와 주변 자연경관, 관광지를 연계하는 '자동차 올레길'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국도 주변 공동화를 막고, 미시령 터널 통행량 감소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선포식은 10일 오후 인제군 정중앙 휴게소에서 강원도, 인제군, 홍천군, 원주지방국토청, 원주지방환경청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곳에는 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장터, 평생학습센터의 체험부스, 스포츠카 전시, 공연도 마련된다.
강원도는 힐링가도를 위해 거점 관광지로 힐링 9경을 선정,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또 감소한 미시령 통행량 확보를 위해 경관개선과 힐링가도 안내방송 내비게이션 탑재, 다양한 마케팅을 벌여 활성화를 유도한다.
특히 10일 열리는 강원도의회에서 '강원도 힐링가도 조성 지원 조례'도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어서 안정적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동주 강원도 예산과장은 "미시령 힐링가도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자동차 올레길로, 도로를 단순한 교통기능을 넘어 관광자원화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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