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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기대를 모았던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가 싱겁게 끝났다.
양 팀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서울은 올 시즌 무승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고, 수원 역시 올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무엇보다 수원은 2015년 4월 18일 이후 11경기 연속 슈퍼매치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전반전은 서울이 압도했다. 안델손, 에반드로가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에 나서면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전반 20분과 23분 안델손은 슈팅을 시도했는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전 막판엔 황현수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기도 했다.
서울은 전반전에서 점유율 64%를 기록했다.
후반전은 바그닝요를 교체 투입한 수원이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수원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서울을 압박했다.
후반 12분 수원 김종우의 왼쪽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떨궜고, 바그닝요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 그물 바깥쪽을 때렸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기세를 다시 잡았다.
후반 24분 서울 정현철이 신진호의 왼쪽 후방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심판진의 비디오판독(VAR)결과 정현철이 손으로 공을 쳤다는 판정이 이어지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3분 뒤엔 수원 최성근이 정현철의 발을 밟는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서울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1명이 많은 서울은 수원을 강하게 압박했다.
정현철 대신 박주영, 고요한 대신 이상호를 차례대로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40분 에반드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고, 2분 뒤 곽태휘의 헤딩슛이 다시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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