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역전 결승포' 삼성, 김광현 무너뜨리고 대승

입력 2018-04-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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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역전 결승포' 삼성, 김광현 무너뜨리고 대승
아델만, 289일 만에 삼성 외국인투수 선발승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고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2-4로 승리했다.
모처럼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
1회말 2점을 빼앗긴 삼성은 2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최영진이 3루수 앞 병살타를 쳐 득점 없이 2사 1, 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심리적으로 위축될 법한 상황, 삼성 주장 김상수가 김광현의 시속 136㎞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원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4번타자 다린 러프가 김광현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 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해 2승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던 김광현은 홈런 두 방에 완전히 무너졌다. 3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한 김광현은 시즌 첫 패의 멍에를 썼다.
러프는 4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 5회 2사 1루에서 좌중월 투런포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은 KBO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아델만은 이날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가 선발승을 거둔 건, 지난해 6월 2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재크 페트릭 이후 289일 만이다.
아델만은 1회말 1사 1, 2루에서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적시타, 2사 1, 3루에서 정의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먼저 2점을 줬다.
그러나 이후 효과적으로 SK 타선을 막았다.
운도 따랐다. 10-2로 앞선 4회말 아델만은 무사 만루에 처했다. 이재원을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아델만은 박승욱의 잘 맞은 타구를 3루수 최영진이 직선타 처리하고, 3루 주자도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아델만은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불펜진 소모도 막았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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